Skip to main content
Health

소비자의 건강 요구가 세분화되면서 시장 진화

By 2025년 06월 05일No Comments

말레이시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 비타젠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장 건강 및 면역력 강화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건강 예방 솔루션에 관심을 가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시장이 급격히 확대됐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가장 대표적인 제품군은 요거트 및 발효유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4년 말레이시아의 요거트 및 발효유 제품 총 매출은 8억 2,750만 링깃(한화 약 2,64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은 장 건강뿐만 아니라 면역력 개선과 체중 관리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다양한 맛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현재 요거트, 발효유, 기능성 음료, 건강보조식품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고 있으며, 전통 발효식품에서도 자연적으로 발견된다. 또한,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미티큘러스 리서치(Meticulous Research)는 2031년까지 글로벌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1,010억 달러(한화 약 13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연평균 6.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말레이시아 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성장하는 핵심 요인은 소비자의 건강 관심 증가, 제품의 다양화, 유통 채널의 확장이다. 팬데믹 이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제조업체들은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통 채널의 다변화로 빠르게 성장
말레이시아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 유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소비자의 필수 건강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 확대의 핵심 원인 중 하나는 유통 채널의 다변화다. 말레이시아 내 슈퍼마켓, 편의점, 약국뿐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되면서 건강보조식품 및 기능성 식품을 디지털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소비자의 관심이 단순한 장 건강을 넘어 면역력 강화, 피부 건강, 체중 관리 등 다양한 기능성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특정 기능성을 강조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는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으며,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비타젠(VITAGEN)은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의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장에 좋은 미생물의 일종인 Lac­tobacillus acidophilus, Lactobacillus paracasei를 함유한 프로바이오틱스 음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5병에 4.70~5.00링깃(한화 약 1,400~1,500원) 패키지의 가격대로 경쟁하고 있다.

락텔(Lactel)은 말레이시아 내 No.1 마시는 요거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Lactel Bliss, Lactel Easy(유당불내증 소비자용), Lactel Greek Style Yogurt 등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야쿠르트(Yakult Malaysia) Sdn Bhd는 여전히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야쿠르트의 대표 제품인 Yakult Ace와 Yakult Ace Light는 300억 마리의 살아있는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전역의 슈퍼마켓 및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할랄(Halal) 인증을 받은 점은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네슬레(Nestl. Malaysia) Berhad는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Lacto­grow Probio, Nankid Optipro, Nu­tren 등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55.90~109.00링깃(한화 약 1만 6,500~2만 8,000원)의 가격대에서 다양한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 구성을 갖추고 있다.


다논(Danone Specialized Nutrition Malaysia)은 액티비아 프로바이오틱 요거트 및 Aptamil Kid-SynB(57억 마리의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인지도 꾸준히 상승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의 프로바이오틱스 인지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80~87%의 소비자가 프로바이오틱스라는 개념을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균주의 차이점과 건강 효능에 대한 이해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여성(84.5%)이 남성(66.7%)보다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높으며, 젊은 소비층(18~24세)은 93.4%의 높은 인식률을 보인다.

소비자들이 프로바이오틱스 정보를 얻는 주요 경로는 소셜 미디어(74.4%)와 온라인 플랫폼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특히 젊은 소비자층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의료 전문가의 조언은 신뢰도가 높지만 실제로 이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를 접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제품 패키지 및 광고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를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채널에서는 제품의 과학적 근거보다는 마케팅 중심의 정보 제공이 주를 이루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인식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주요 효능은 소화 건강(65.4%)으로, 복부 팽만감 완화, 변비 예방, 장 기능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 면역력 향상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있지만, 프로바이오틱스가 정신 건강과 피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이해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명확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소비자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가격 경쟁력 고려한 제품 라인업 필요
말레이시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과제가 있다. 먼저 소비자 교육이 필요하다. 많은 소비자들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기능성과 효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소비자 교육 캠페인을 강화하고, 제품 라벨링을 통해 보다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말레이시아 정부는 건강기능 제품에 대해 규제가 엄격하다. 특히 제품의 건강 효능을 준수하려면 말레이시아 정부의 식품 및 건강보조식품 관련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말레이시아의 일반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하므로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많아지는 가운데, 보다 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고려한 제품 라인업이 필요하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공유하기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