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 홍콩직접판매협회 나서 칸 회장
Q. 홍콩직접판매협회(HKDSA)의 주요 활동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우리는 ▲소비자 위원회 등 정부 기관과 협력하여 소비자 권익 보호 ▲마케팅 규정과 윤리적 비즈니스 관계 준수 ▲산업 기준 제고 및 직접판매산업 인지도 향상 ▲대학과 협력하여 건강한 시장 발전을 위한 기업가 정신 강화 프로그램 개발 ▲신뢰받는 비영리 자선 단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한 사회적 영향력 유지 등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홍콩관광청과 함께 중국 본토 직접판매업계, 싱가포르 직접판매업계와 오찬을 갖고 홍콩대학과 함께 직접판매 비즈니스에 있어서 AI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Q. 현재 홍콩 직접판매산업의 규모와 특징은 무엇입니까?
A. 직접판매세계연맹(WFDSA)의 2023년 글로벌 직접판매 통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2023년 전 세계 직접판매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다. 또한 중국 본토는 세계 상위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 제품이 주요 판매 품목으로 나타났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다. 홍콩은 이 부문에서 선도적인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어서 화장품 및 개인 위생용품이 주요 부문으로 나타났으며, 글로벌 트렌드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Q. 이번 한국 방문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한 의제는 무엇인가요?
A. 홍콩관광청과 함께 ‘슈퍼 커넥터’로서 홍콩이 가진 강점을 소개하고, 홍콩과 한국의 직접판매 시장에 대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두었다. 또, 글로벌 기업들이 홍콩에서 합법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일에도 무게를 두었다.
Q. 한국의 직접판매 시장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계십니까?
A. 한국의 직접판매 시장이 세계 3위에 오른 이유는 한국인 특유의 결속력과 문화적인 측면 때문이 아닌가 싶다. 또 하나는 연장자를 공경하는 문화가 결속력에 영향을 미쳤고, 이것이 직접판매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졌다고 본다. 한국 사람들은 종교적인 배경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곧 도덕성과 윤리성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네트워크 비즈니스에서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Q. 홍콩은 아시아의 이벤트 허브로서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보십니까?
A. 홍콩은 ‘슈퍼 커넥터’로서의 역할을 바탕으로 아시아 최고의 이벤트 허브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세계 인구의 절반이 홍콩으로부터 5시간 이내의 항공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원활한 교통 인프라와 함께 대부분의 해외 방문객에 대한 비자 면제 제도가 결합되어 있어 중국 본토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참가자들이 손쉽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카이탁 스포츠 파크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행사장, 부가가치세가 없는 간단하고 낮은 세금 제도는 글로벌 주최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소이다. 친기업적인 정부 정책, 다문화 환경, 활기찬 도시 생활 또한 홍콩의 매력을 더한다. 아시아의 금융 및 문화 중심지인 홍콩은 글로벌 영향력을 지닌 대형 행사를 유치하기에 이상적인 장소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한국의 직접판매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 한국의 직접판매는 뷰티가 강세이지만, 홍콩은 건강기능식품이 매우 발달되어 있다. 한국기업들이 홍콩에 진출한다면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 또한 한국의 문화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잘 활용하면 한국의 기업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시간이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은 고도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판매 방식에 결합한다면 더더욱 큰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