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 연대기
‘청(靑)’은 단순한 색깔을 의미하지 않는다. 한자 ‘맑을 淸’과 ‘푸를 靑’이 결합할 때, 그것은 색채를 넘어 마음의 상태와 세계관을 아우른다. 10년 전, <다이렉트셀링> 172호에서는 깊은 산골짜기에 쏟아진 빗발이 내(川)를 이루고 강을 만들어 세상을 적시듯이 맑고, 푸른 ‘청’이라는 말 속에 담긴 의미를 탐색해보려는 시도를 담았다. 그 푸르른 세계를 잠시 들여다보자.

Keyword ‘청청’ 리포트
淸靑, 싱싱하고 푸르른 것은 젊음의 특권인 동시에 무한한 발전의 가능성을 나타내준다. 텐트용이었던 질긴 천으로 만든 청바지가 유행의 중심에 서고, 막걸리를 증류해 마시던 독한 소주가 야금야금 도수를 내리더니 이제는 남녀불문 국민주의 반열에 섰다. 갑자기 떠오른 음료 시장의 핫아이템, 탄산수는 또 어떤가? 10년 전 <다이렉트셀링>에서 발빠르게 취재한 청청 리포트!

표지 이야기
‘청청(淸靑)’이라는 테마를 생각하니 맑은 시냇물이 떠올랐다. 작지만 맑은 물방울이 모여 이룬 시내가 한여름에 청량감을 선사하듯이 독자에게도 시원함을 전달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표현해 보았다.
<다이렉트셀링> 172호(2015년 7월 1일 발행)
Report 1 소주가 젊어지고 있다
지금은 이미 낮은 도수의 소주가 대세가 되었고, 16도 이하인 소주들도 많아졌지만, 소주의 도수 전쟁은 1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도수를 낮춘 소주는 독주를 기피하는 젊은층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고, 여성들의 음주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저도주 경쟁이 본격화 한 것은 1998년 23도짜리 ‘참이슬’이 출시되면서부터라고 한다. 23도짜리 참이슬이 나오자 이듬해에 처음처럼의 전신인 ‘뉴그린’이 1999년, ‘산’이 2001년에 각각 22도로 출시하며 본격적인 저도주 경쟁에 불이 붙었다. 알코올 도수가 낮아지는 기간도 빠르게 단축되었다. 1973년 진로소주 25도가 1998년 참이슬 23도로 2도 내려가는 데 25년이 걸린 반면 2006년 19.8도에서 17.8도까지 2도 떨어지는 데는 8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이 밖에도, 술에 따라 함께 즐기면 좋은 안주의 궁합을 소개하는 등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했다.


Report 2 톡톡 튀는 물, 탄산수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추세에 따라 칼로리와 당 부담이 적은 탄산수 시장이 그 파이를 키우고 있다. 탄산수 열풍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다이렉트셀링> 172호의 기사에 따르면 2013년 200억 원이었던 탄산수 시장은 2014년에 400억 원으로 100% 성장했다. <다이렉트셀링>에서는 이러한 탄산수 열풍이 20대 젊은층의 해외 여행이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놨다. 탄산수 홀릭을 자처하는 젊은이들의 대부분이 처음으로 탄산수를 맛봤던 장소로 해외 여행지를 꼽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예로부터 ‘약수’라 불리는 천연탄산수가 존재했다. 초정약수, 고란약수, 달기약수 등 국내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천연탄산수와 효능에 대한 정보는 덤이다.


Report 3 청청 패션, 클래식에서 트렌드로
청바지는 원래 노동자들의 옷이었다. 고된 삶 속에서 청바지는 그 질긴 속성으로 버텨왔고,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클래식한 의복으로 자리 잡았다. 2015년에는 이러한 클래식함과 트렌디함이 절묘하게 맞물려 다양한 청바지들이 사랑받았다. 서부 개척시대의 이민자들에게 질기고 헤지지 않는 천막용 천으로 튼튼하고 편한 바지를 만들어 팔던 리바이의 일화에서부터 회색이나 진한 갈색을 띄었던 리바이의 바지가 왜 청색이 되었는지까지 재밌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DS Global Report – WFDSA, 2014 글로벌 직접판매 매출 전년대비 6.4% 증가
몇 년째, 직접판매업계가 침체의 늪에 빠져있지만, <다이렉트셀링> 172호가 발간된 2015년의 업계는 밝았다. 전년대비 6.4%나 매출이 상승하며 전 세계 매출이 1,828억 2,300만 달러(당시 환율로 202조 4,581억 원)를 기록한 것이다. 눈에 띄는 것은 <2015 WFDSA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판매원의 수가 2013년보다 3.4% 증가했으며, 카운트가 안 되는 중국이 제외된 수치라 실제 판매원의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보도이다. 또 전 세계 탑5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브라질 순으로 나타나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독일 시장이 브라질 시장을 대신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Beauty item List Up – 피부여! 빛을 발하라!
제품을 보면 회사가 보이고, 회사를 보면 그때 그 시절을 알 수 있다. 지금은 없어진 기업들도 있지만 당시 우리 업계를 이끌어 가던 다양한 기업의 제품들을 구경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