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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만 개 화장품의 원천, ‘리만팜’ 첫 공개

By 2025년 09월 09일No Comments

자이언트 병풀, 20년 독점권으로 K-뷰티 판 바꾼다

제주 서귀포시 구좌읍에 자리한 ‘리만팜’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주)리만코리아(대표이사 강영재)는 지난 9월 3일 기자단을 초청해 자사 원료 스마트팜을 소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태희 에스크베이스 대표와 서대방 병풀연구소 연구소장 겸 에스크베이스 상무가 ‘자이언트 병풀(GIANT BYoungPool™)’의 독보적 가치와 리만팜의 전략적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첫인상은 탁 트인 온실 안에 가득한 초록빛 병풀 군락이었다. 햇살을 머금고 자라는 자이언트 병풀은 청정 제주의 공기와 맞물려 싱그러운 기운을 발산했다.

리만코리아의 원료 연구와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이태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리만코리아는 2018년 ‘다시 사람’이라는 가치에서 출발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확실한 원료가 필요했고, 그 답이 병풀이었다”며 “한 번의 사용만으로도 차이를 체감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병풀에 주목했고, 그 선택이 시장에서 검증을 받으며 업계 1위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태희 에스크베이스 대표

독점 권리 확보한 세계 유일 신품종 ‘자이언트 병풀’
리만코리아 대표적 성과는 단연 ‘자이언트 병풀’ 신품종 개발과 독점 권리 확보다. 국내 9개 지역 46개 샘플, 해외 7개 샘플, 그리고 제주에서만 69개 품종을 수집·분석한 끝에 최종적으로 자이언트 병풀을 선택했다.

이 품종은 2019년 공식 출원 후 약 3년간의 심사를 거쳐 2022년 7월 6일 식물신품종보호법에 따른 보호 등록을 완료, 2042년까지 20년간 독점적 활용 권리를 확보했다. 또한, 최근 미국 농림부로부터도 품종 보호 승인을 받아내 북미 지역에서도 최소 20년간 독점권을 보장받았다.

자이언트 병풀은 단순히 크기만 큰 게 아니다. 일반 병풀 대비 폴리페놀은 81%, 플라보노이드는 40% 더 많고, 항산화 효과는 226% 향상됐다. 항염 효과도 12% 높다. 여기에 히알루론산 생성 능력은 48% 증가했고, 주름 개선 효과는 63% 향상되는 등 피부 개선 지표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인다. 해당 성과는 SCI급 논문과 특허 등록으로도 검증됐다.

 자이언트 병풀

자이언트 병풀의 또 다른 차별점은 제주의 지하에 숨어 있던 용암해수에 있다. 40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이 물은 미세플라스틱이나 중금속이 전혀 섞이지 않은 청정 미네랄수다. 그동안 여러 기업들이 화장품 원료화에 도전했지만, 복잡한 미네랄 조성 때문에 포기했다. 리만코리아는 3년간의 연구 끝에 자이언트 병풀과 결합해 ‘용암병풀수’라는 독창적 원료를 탄생시켰다. 이는 일반 화장품의 정제수를 대체해 효능을 극대화한다. 용암병풀수는 리만코리아 대표 브랜드 ICD의 주요 제품군에 적용된다. 실제로 더마톨로지 부스트(89.6%), 세럼(73.4%), 크림(64.7%) 등 핵심 제품들이 모두 이 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이언트 병풀에서 유래한 새로운 유산균을 분리해내는 데 성공했다. 리만코리아 R&D팀은 항산화·항염·재생 효능을 가진 병풀에서 생리 활성을 공유하는 미생물인 유산균에 주목했고, 다양한 연구 시도 끝에 우수한 균주를 확보했다. 이에 소장과 대장의 환경적 차이와 균주의 고유한 역할을 고려해 기존 프로바이오틱스와 차별화된 혁신 제품인 ‘라이프닝 밸런스 바이옴’을 출시하며 장 건강 시장으로까지 원료 활용의 폭을 넓혔다.

이태희 대표는 “자이언트 병풀은 단순한 원료가 아니라 향후 K-뷰티를 대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소재”라며, “앞으로도 외부 연구기관 및 학계와의 협업을 강화해 효능 데이터를 검증하고,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있는 원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0억 원 투입된 스마트팜…AI로 품질 균일화
리만팜이 제주에 자리 잡은 이유는 병풀의 원산지인 마다가스카르와 유사한 기후 조건을 갖춘 곳이 바로 제주였기 때문이다.

리만팜은 재배와 추출, 원료화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체계를 갖췄다. 약 100억 원이 투입된 리만코리아의 이 스마트팜은 충북농업기술원에서 기술 이전받은 특허 재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온실의 지붕은 특수 소재인 에틸렌 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ETFE)으로 마감해 자외선 투과율을 극대화했으며, 섬진강에서 들여온 모래를 활용한 베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환경 제어 시스템은 온도·습도·영양분을 실시간으로 조절해 품질 균일화가 가능하고, 덕분에 소수 인력으로도 대규모 관리가 가능하다.

에스크베이스 병풀연구소 김정환 차장이 자이언트 병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리만팜의 온실 베드 총 길이는 1.464km에 달하고 병풀 생육을 위해 91만 8,000kg의 모래가 투입됐으며, 현재 1만 9,380주의 자이언트 병풀이 자라고 있다. 한 번 수확 시 약 2,095kg의 자이언트 병풀이 나오며, 이를 활용해 최대 136만 9,661개의 화장품을 제조할 수 있다. 리만팜 건설 과정에서 2만 8,200톤의 현무암 토사가 쏟아져 나왔을 만큼 제주 동부의 척박한 땅을 개간해 세운 시설이라는 점에서 지역적 의미도 크다.

특히 이곳에서 길러지는 모든 자이언트 병풀은 무농약 인증을 받은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된다. 주변에 제초제나 화학 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직접 잡초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관리해 오염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서대방 병풀연구소 연구소장 겸 에스크베이스 상무

서대방 연구소장은 “리만팜은 연구동과 재배동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동에서는 재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재배동에서는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한 표준화를 수행한다”며, “자이언트 병풀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원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리만코리아는 자이언트 병풀을 앞세워 해외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미국을 시작으로 2023년 대만, 2024년 홍콩, 2025년 상반기 말레이시아·멕시코·싱가포르까지 확장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필리핀과 영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2026년에는 태국과 남미 진출도 계획 중이다.

한편 리만팜에 초청된 기자단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리만빌리지’도 방문했다. 리만빌리지 제주는 2022년 5월 착공에 들어가 이듬해 9월 오픈한 곳으로, 연인원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ICD, 보타랩, 라이프닝의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리만빌리지는 에스크베이스, 리만팜, 용암해수단지 등과 함께 인접해 있다.

리만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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