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헬스&뷰티 시장 분석 16> – 중국 미용 주사제 시장
시장 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미용 주사제 원료 시장 규모는 346억 위안(한화 약 6조 7,438억 원)으로 2021~2024년 연평균 시장 성장률(CAGR)은 30%였다. 화장품과 의료 미용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고 중국 미용 주사제의 시장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경쟁력 있는 한국 브랜드의 제품과 신기술이 중국 미용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일반 화장품 소매 총액은 4,357억 위안(한화 약 88조 2,5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그러나 미용 주사 등의 비수술적 미용은 상대적으로 작은 시술 자국, 빠른 효과, 그리고 피부 상태의 근본적인 개선 등의 장점을 앞세우며 최근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뷰티 업계에서는 대기업들이 자체 연구 개발, 인수합병 등을 통한 ‘크로스오버’ 전략 등으로 의료 미용 제품 시장에 진출하며 전환점을 노리고 있다. 중국의 <화장품 관찰>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중국 내 화장품 브랜드는 의료 미용 분야에 25건 이상 투자했으며, 이 중에는 스킨수티컬즈(SkinCeuticals), 멘소래담(Mentholatum) 등 글로벌 브랜드와 베타니, 펠레야 등 중국 브랜드가 포함되어 있다.
중국의 미용 주사제 산업은 비교적 늦게 시작했지만 빠른 속도로 발전했으며, 어메이징겔(2006년 생산 중단) → 히알루론산 → 보톡스 → 콜라겐 → 재생류 → 엑소좀의 발전 단계를 거치고 있다. 특히 2021년 이후, 주요 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다수의 주사제 원료를 승인하며 주사제 의료 미용 시장은 더 큰 성장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중국의 미용 주사 재료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153억 위안(한화 약 3조 1,005억 원)에서 358억 위안(한화 약 7조 117억 원)으로 성장했고, 연평균 성장률은 30%에 달한다. 주요 미용 주사 재료 4가지의 비중은 히알루론산(36%)과 보툴리눔 톡신(29%), 콜라겐(19%), 재생 재료(16%)순이다.
시장 성장률 둔화된 ‘히알루론산’
히알루론산은 강력한 보습 능력과 생체 적합성을 바탕으로 피하 조직 주입을 통해 볼륨 증가 및 외관 개선 효과를 제공한다. 중국 미용 주사 시장에서도 최초로 세분화된 제품으로, 간접적으로 중국 의료 미용 산업 전반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경쟁 제품 증가와 가격 하락으로 인해 고속 성장기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2024년 중국의 히알루론산 주사제 시장 규모는 125억 위안(한화 약 2조 5,158억 원)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25%에 달했다.
2024년 말 기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32개사 74개 품목의 주사용 히알루론산 제품을 승인했다. 이 중 수입 제품은 39개(17개사), 중국산 제품은 34개(15개사)이다. 수입 제품 중에서는 한국이 15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미국(9건), 스웨덴(7건)이 그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미국 엘러간(Allergan), 스웨덴 큐메드(Q-Med), 한국 엘지, 한국 휴메딕스(Humedix) 등이 있다.
중국 생산 히알루론산 주사용 제품은 개당 최저 200위안부터 시작하는 중소분자 제품으로 중저가 노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수입 브랜드는 중고가 제품을 주로 출시하고 있으며, 1만 위안 이상의 하이엔드 시장은 엘러간(Allergan)이 장악하고 있다.
한국 브랜드 후발 주자로 부상 중인 ‘보톡스’
주사용 콜라겐의 주성분은 동물성 콜라겐, 재조합 콜라겐으로 나눠진다. 지금은 동물성 콜라겐의 생산량이 재조합보다 훨씬 높지만 재조합 콜라겐의 생산량이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재조합 콜라겐은 원료의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향후 동물성 콜라겐의 생산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의 미용 주사형 콜라겐 시장은 황금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2024년까지 중국의 주사형 콜라겐 시장 규모는 67억 위안(한화 약 1조 3,504억 원)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21.9%에 달했다.
재조합 콜라겐은 다른 미용 주사 재료에 비해 기술 장벽이 높고 승인 주기가 길며 감독이 더 엄격해 시장 경쟁자가 적다. 현재 중국 시장에는 5개 기업 8개 제품만 있으며, 미래의 ‘블루오션’ 시장으로 간주된다. 선맥스(Sunmax)는 비교적 일찍 시장에 진입했으며, 제품 구조가 다양해 판매량이 가장 많다. 유럽과 미국 제품은 미용효과가 가장 오래(3~10년) 유지되는 반면 가격도 가장 비싸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보니 많은 기업들이 해당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현재 5개의 중국 기업이 재조합 콜라겐 개발에 참여해 2025년에는 허가증 취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기술 장벽에 시장 경쟁자 적은 ‘콜라겐’
주사용 콜라겐의 주성분은 동물성 콜라겐, 재조합 콜라겐으로 나눠진다. 지금은 동물성 콜라겐의 생산량이 재조합보다 훨씬 높지만 재조합 콜라겐의 생산량이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재조합 콜라겐은 원료의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향후 동물성 콜라겐의 생산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의 미용 주사형 콜라겐 시장은 황금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2024년까지 중국의 주사형 콜라겐 시장 규모는 67억 위안(한화 약 1조 3,504억 원)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21.9%에 달했다.
재조합 콜라겐은 다른 미용 주사 재료에 비해 기술 장벽이 높고 승인 주기가 길며 감독이 더 엄격해 시장 경쟁자가 적다. 현재 중국 시장에는 5개 기업 8개 제품만 있으며, 미래의 ‘블루오션’ 시장으로 간주된다. 선맥스(Sunmax)는 비교적 일찍 시장에 진입했으며, 제품 구조가 다양해 판매량이 가장 많다. 유럽과 미국 제품은 미용효과가 가장 오래(3~10년) 유지되는 반면 가격도 가장 비싸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보니 많은 기업들이 해당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현재 5개의 중국 기업이 재조합 콜라겐 개발에 참여해 2025년에는 허가증 취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연구 단계 ‘엑소좀’
의료 미용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엑소좀은 현재 미용 주사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중국의 바이홍그룹, 청눠의학 등 여러 재생 의학 기술 기업들이 엑소좀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현재까지는 피부 표면에만 사용 가능하며 주사용으로는 아직 초기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다. 대규모 상용화까지는 여전히 많은 도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한국 브랜드는 중국 미용 주사 제품의 각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전통적인 개념의 화장품과 의료 미용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짐에 따라, 중국의 미용 주사제 시장은 점점 확대될 것이다. 현재 상당수의 한국 브랜드가 NMPA 승인을 받았으며, 이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광범위한 시장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나타낸다. 미용 주사 재료를 대표로 하는 한국의 신제품과 신기술은 앞으로도 중국 미용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